하이투자증권은 14일 홈쇼핑 업종에 대해 정책적 불확실성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신규채널의 도입과 관련한 정책방향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1~2월(선정 시점)에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을 80% 이상(제품편성 조건)으로 하는 신규 홈쇼핑채널 사업자 1개(사업자 수)를 선정한다는 내용이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이번 방통위의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신규채널 선정 기준 확정은 기존 홈쇼핑사 주식가치에는 ‘정책적 불확실성에 의한 잠재적 경쟁리스크가 해소됐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신규 홈쇼핑채널의 소유구조와 관련해서는 최대주주에 대한 대기업 참여 제한은 없다. 하지만 기존 홈쇼핑PP(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의 지분참여는 허용하지 않는다. 심사단계에서 중소기업 중심 주주구성은 우대하지만 대기업 참여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기존 홈쇼핑사가 우려했던 복수의 사업자수(2개 이상 신규 사업자 선정이 최악의 상황)가 아닌 1개의 사업자 선정으로 확정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느 얘기다.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채널 선정과 연계해 홈쇼핑채널 연번제 또는 지상파 근접채널의 인위적 조정 가능성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도 정책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민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신규홈쇼핑 및 종합편성 채널 선정 관련 채널조정 리스크 부각으로 최근 홈쇼핑 주가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저평가 매력이 있는 GS홈쇼핑의 경우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