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LED 업체의 실적이 2010년 4분기 저점으로 2011년 1분기에 개선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LG이노텍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ED(칩) 업체(삼성전기, LG이노텍)들은 전방산업인 LED TV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1년 1분기 이후에 가동율 상 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LED 업체에 대한 탐방 결과로 보면 LCD와 LED TV 재고 조정은 2010년 12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2011년 LED TV 신 모델에 대한 비중 확대, 춘절 기대감(LED TV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으로 2011년 2월 이후에 LED 가동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2010년 4분기에 LED 업체들은 당초 전망대비 LED TV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LED 매출이 전분기대비 감소(삼성전기 11%, LG이노텍 14%) 하면서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11년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ED 매출 증가로 2010년 4분기대비 영 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최근 LED 부품업체의 탐방에서 확인한 긍정적인 점은 세가지"라며 LED(칩) 주문이 2010년 12월에 전월대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전통적으로 12월은 재고 조정의 시기이나 지난 8월~11월에 TV 세트업체로부터 유통 및 자체 보유분에 대한 재고 조정이 진행된 결과로 12월에 LED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둘째, TV 업체들은 2011년 LED TV 신모델에 대한 출시와 휘도가 높은 LED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LED(칩) 업체들은 2010년 4분기에 자 체 보유분에 대한 재고 조정이 동시에 진행됐으며 12월 이후에 TV업체로부터 TV 신모델에 대한 주문 증가는 2011년 1분기에 대한 매출 및 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했다.

셋째, LCD TV 대비 LED TV에 대한 프리미엄 축소, TV 가격하락이 수요 증가로 연결되면서 LED TV에 대한 판매 증가로 LED(칩) 업체의 실적은 2010년 4분기를 저점으로 2011년 1분기 이후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글로벌 LED TV 시장은 9420만대로 전년대비 220.4% 증가하면서 2011년에 LED의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