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풍산에 대해 방산부문 매출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으로 판단했던 PMX의 추가 증자 리스크, 예측하기 어려운 방위산업 부문 매출 성장성 등의 불확실성이 희석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 적정주가 상향 배경"이라고 밝혔다. 최근 확정된 2011년 국방예산은 2010년 대비 6.2% 증액됐다며 이에 따라 풍산의 방산 내수 매출도 최소 6~7% 가량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산 부문 중장기 성장의 핵심인 수출은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 '국방산업 육성 전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는 국방산업을 수출 중심으로 재편하고 2008년 2억5천만달러에 불과한 방산 수출을 2020년 40억불까지 확대하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는데, 풍산의 방산 성장 전략은 이러한 정책적 배경을 바탕으로 설정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만큼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한 풍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PMX는 2009년, 2010년에 각각 25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매년 단행된 유상증자 경험으로 2011년 추가 증자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최근 실적 추이와 미국 경기 회복세를 감안하면 추가 증자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PMX는 2010년 들어 분기별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고 4분기에도 전기동 가격 상승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전기동 가격 강세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PMX의 흑자 기조는 201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