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국내외 경기침체 여파로 올 4분기 이익은 하향 조정했지만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김경중 연구원은 "올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650억원에서 574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을 각각 4%씩 내려잡았다"며 "이는 국내외 경기침체 여파로 소전수요감소와 성과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9%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38%, 16% 증가할 것"이라며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은 동 가격 강세와 수요산업인 IT(정보기술) 산업의 회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풍산은 2018년 매출액을 현재 6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동판 생산능력은 현재 15만톤에서 내년 중반까지 18만톤 증설해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한계를 보인 동판능력을 확장해 LED(발광다이오드)용 동판수요와 일본 자동차 부품사로의 수출 확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