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블루북(KBB), 3분기 신차 구매 브랜드 조사
포드·혼다 2,3위···현대차 6위


도요타자동차가 올 3분기 미국의 신차 쇼핑객들이 가장 구매하고 싶은 자동차 브랜드로 조사됐다.

미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 이하 KBB)은 3분기 중 신차를 살려는 소비자들의 25%가 도요타를 구매하길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도요타에 이어 포드(24%)와 혼다(23%)가 뒤를 이었고 다음은 시보레(19%), 닛산(16%) 순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전체 응답자의 13%가 지지했다.

이번 결과는 올 7월8일부터 9월23일 사이 KBB 사이트를 방문한 2700명가량의 신차 쇼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미 시장에 판매 중인 3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도요타는 KBB의 분기별 신차 구매 브랜드 조사에서 2007년 1분기부터 2009년 3분기까지 소비자들이 가장 구입하고 싶은 자동차 브랜드로 꼽혔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대량 리콜이 이어진 탓에 2009년 4분기부터 2010년 2분기까지 3분기 동안은 포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제임스 벨 KBB 시장조사 담당임원은 이와 관련 "이번 조사 수치는 도요타가 대중의 지각 위험으로부터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리콜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 응답자들은 내구성을 신차 구매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았으며 신뢰도, 연비, 승차감, 성능 및 안전성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