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에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내린 1141원에 출발, 비슷한 거래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이며 오전 9시 45분 현재 1141.6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달러화 약세 흐름에 따라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미 달러화는 재정적자에 대한 불안감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우려 완화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밤사이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3달러대 후반까지 반등했다.

장 초반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잠시나마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달러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밤 미 뉴욕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차익 실현 매물 등에 혼조세로 마감됐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8.24포인트(0.16%) 오른 11428.60으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06포인트(0.00%) 상승한 1240.4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63포인트(0.48%) 내린 2624.91을 기록했다.

밤사이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82센트(0.9%) 오른 배럴당 8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 시각 현재 0.2% 가까이 오른 1999선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66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378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5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