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37개월 만에 2000선 재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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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내 증시가 37개월 만에 2000선 재등정에 성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1포인트(0.20%) 오른 2000.60으로 출발해 2000선을 가뿐히 넘었다.개장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한때 2004를 돌파하기도 했다.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6.19포인트(0.31%) 오른 2002.7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712억원,기관이 8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개인은 6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대한은박지,서울식품 등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406개 종목이 오른 반면 361개 종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36%)의 상승세가 두드러 졌다.전기가스(1.59%) 은행(0.62%) 종이·목재(0.64%) 제조(0.59%)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반면 의료정밀(-1.32%) 운수창고(-0.53%) 화학(-0.51%) 비금속광물(-0.48) 음식료품(-0.4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1.97포인트(0.38%) 오른 515.38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2005년 1000선을 넘은 데 이어 2007년 7월 25일 2004.22로 마감하며 2000 시대를 열었다.같은 해 10월 31일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인 2064.85를 기록했지만 다음날 장중 고점인 2085.45를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코스피지수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거치면서 2008년 10월 27일 장중 892.16까지 곤두박질쳤다.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 모멘텀을 찾은 시점은 지난해 3월이다.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같은 해 7월에 1500선을 넘었고 올 10월 6일 1900선마저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2007년의 2000선 돌파 당시와 비교하면 기업 밸류에이션(가치) 매력이 높은 데다 버블 징후도 미미해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기준금리 동결과 미국 연말 쇼핑시즌 효과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의 고점을 아직 논할 때가 아니다” 며 “내년 고점은 더 높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의 2000선 돌파는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보여준 정상화 과정의 완결”이라고 평가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1포인트(0.20%) 오른 2000.60으로 출발해 2000선을 가뿐히 넘었다.개장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한때 2004를 돌파하기도 했다.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6.19포인트(0.31%) 오른 2002.7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712억원,기관이 8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개인은 6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대한은박지,서울식품 등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406개 종목이 오른 반면 361개 종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36%)의 상승세가 두드러 졌다.전기가스(1.59%) 은행(0.62%) 종이·목재(0.64%) 제조(0.59%)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반면 의료정밀(-1.32%) 운수창고(-0.53%) 화학(-0.51%) 비금속광물(-0.48) 음식료품(-0.4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1.97포인트(0.38%) 오른 515.38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2005년 1000선을 넘은 데 이어 2007년 7월 25일 2004.22로 마감하며 2000 시대를 열었다.같은 해 10월 31일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인 2064.85를 기록했지만 다음날 장중 고점인 2085.45를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코스피지수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거치면서 2008년 10월 27일 장중 892.16까지 곤두박질쳤다.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 모멘텀을 찾은 시점은 지난해 3월이다.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같은 해 7월에 1500선을 넘었고 올 10월 6일 1900선마저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2007년의 2000선 돌파 당시와 비교하면 기업 밸류에이션(가치) 매력이 높은 데다 버블 징후도 미미해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기준금리 동결과 미국 연말 쇼핑시즌 효과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의 고점을 아직 논할 때가 아니다” 며 “내년 고점은 더 높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의 2000선 돌파는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보여준 정상화 과정의 완결”이라고 평가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