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가 그룹의 재무구조가 개선과 지주회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21분 현재 동부CNI는 전날대비 800원(3.59%) 오른 2만3100원을 기록중이다.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동부하이텍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동부그룹은 동부하이텍이 자회사인 동부한농의 지분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동부하이텍이 추진해 온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동부한농 주식 5000만주 (78.32%)를 동부CNI, 동부인베스트먼트 등 관계사와 특수목적회사(SPC)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회사에 전량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주식 5000만주 중 동부CNI가 524만9000주(8.22%)를 370억원에, 동부인베스트먼트가 354만6000주(5.55%)를 250억원에 인수한다. 또 김준기 회장의 자녀인 김남호씨와 김주원씨가 212만7,000주(3.33%)와 78만주(1.22%)를 150억원과 55억원에 각각 인수한다.

회사측은 "이번 지분 매각은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 개선 측면 외에도 동부CNI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설립 작업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CNI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자산가치 증대와 사업부문 이익 성장의 본격화될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력 자회사인 동부하이텍의 동부한농 지분 매각과 더불어 동부메탈 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