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들의 도박 마약 파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5년과 2009년 연이은 도박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신정환은 또다시 지난 8월 필리핀 세부에서 불법 해외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키며, 벌써 5개월째 잠적 중인 상태로 정확한 근황조자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정환은 특히 거액의 원정 도박설과 무단 방송 펑크 등 물의를 일으키고도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뎅기열에 걸려 입국이 늦어지고 있다며 현지 병원에서 인증 샷까지 찍어 팬 카페에 올리는 등 거짓말을 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그는 필리핀에 이어 홍콩을 거쳐 네팔로 옮겨가며 잠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SBS 뉴스추적의 취재가 계속되자 소속사측은 갑자기 신정환의 인도행 설을 제기하는 등 사태 확산 방지와 시선 분산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그의 해명과 행적은 지난 1997년 연예인 원정도박의 원조 격인 개그맨 황기순의 장기 해외 잠적에 이어, 제2의 황기순 파문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밤 방송될 SBS '뉴스추적'은 신정환 파문으로 불거진 우리 연예계의 도박 마약 실태와, 우리 국민들은 연예인들의 도박 마약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우리 사회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뉴스추적은 신정환이 잠적해 있다고 알려진 네팔 현지를 찾아 그의 행적과 근황을 알아보고, 카지노 세계에서 ‘도박의 막장’으로 불리는 네팔 카지노의 실상을 잠입 취재했다.

또 신정환 측이 돌연 제기한 인도행이 뎅기열 거짓말에 이은 제2의 거짓말 파문으로 확대될 것인지 그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잇따른 연예인 도박 마약 파문에 대한 배경을 의학적 근거를 제시해 풀어볼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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