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삐걱'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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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는 '경영권 안정' 강세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의 주가희비가 엇갈렸다. 경영권 리스크를 해소한 신한지주는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민영화 일정이 불투명해진 우리금융은 4% 넘게 떨어졌다.
신한지주는 14일 0.41%(200원) 오른 4만9300원에 마감했다. 장 막판 상승폭이 축소됐지만,장중 한때 8개월 만에 5만원대로 올라서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우리금융은 4.62%(700원) 급락한 1만445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지주 주가는 그동안 경영진 간 법정분쟁에 휘말리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1월에는 4만1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남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5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경영진 리스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바닥을 찍은 뒤 반등하기 시작해 약 한 달 만에 20% 가까이 상승했다.
성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경영진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앞으로도 주가는 지속적으로 정상화 과정을 밟아갈 것"이라며 "다른 금융사에 비해 실적의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우리금융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나 우리금융 컨소시엄 등 유력한 인수 후보자들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민영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인수 · 합병(M&A)을 통해 1위권 대형 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우리금융은 다른 은행에 비해 기업금융 비중이 높아 충당금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신한지주는 14일 0.41%(200원) 오른 4만9300원에 마감했다. 장 막판 상승폭이 축소됐지만,장중 한때 8개월 만에 5만원대로 올라서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우리금융은 4.62%(700원) 급락한 1만445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지주 주가는 그동안 경영진 간 법정분쟁에 휘말리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1월에는 4만1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남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5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경영진 리스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바닥을 찍은 뒤 반등하기 시작해 약 한 달 만에 20% 가까이 상승했다.
성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경영진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앞으로도 주가는 지속적으로 정상화 과정을 밟아갈 것"이라며 "다른 금융사에 비해 실적의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우리금융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나 우리금융 컨소시엄 등 유력한 인수 후보자들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민영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인수 · 합병(M&A)을 통해 1위권 대형 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우리금융은 다른 은행에 비해 기업금융 비중이 높아 충당금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