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2011년은 미 증시 대세 상승장의 시작점이다.”

미 월가의 낙관적인 분석가들은 내년이 100년에 한번 올만한 강세장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빈키 차드하 도이치뱅크 투자전략가는 이날 시장분석 보고서에서 “우리는 지금 강력한 상승장의 시작점에 있다”고 썼다.

로버르 실러 예일대 교수가 편집한 월별 주가추이 통계에 근거해 과거 주가 흐름을 보면 1900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10∼15년 주기로 큰 흐름이 바뀌어왔다.배당금 지급을 제외하면 주식시장은 1980년대 초반부터 2007년까지 대세 상승장을 연출하다가 2008년 7월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고 최근 반짝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 분석가들은 이런 모습을 근거로 미국 주식시장은 앞으로 10∼15년 동안 장기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차드하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지수가 내년에 1550까지 오를 것” 이라며 “역사적 관점에서 현재 주식은 채권과 비교해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차드하의 계산에 따르면 주식의 현금 흐름 수익률은 미국 10년물 국채와 비교해 8%포인트,최저 투자 적격 등급인 Baa 회사채와 비교해도 5%포인트나 높다.지난 30년 동안 이들의 평균 격차는 각각 4.6%포인트와 2.5%포인트 였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