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은행주(株)에 대해 재평가가 이제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투자증권 유니버스 은행 4분기 순이익은 1조49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2.7% 감소한 것이고, 시장기대치 대비 12.3%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과거 경상수준을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니버스 은행의 2011년 예상순이익은 올해 대비 39.6% 증가한 11조131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 대출성장세에 따른 이자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4대 대형금융지주의 주가 상승률이 평균 14%에 달하지만 은행주 주가순자산비율은 내년 주당 순자산가치(BPS) 기준 0.9배에 불과하다"며 "현재 주가 수준 대비 30%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고, 재평가도 이제 시작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