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증시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7.98포인트(0.42%) 오른 11476.54로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3포인트(0.09%) 오른 1241.59로 거래를 마쳤고,나스닥지수는 2627.72로 2.81포인트(0.11%)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소매 판매 증가 등 낙관적인 경제지표가 전해지며 장중 한때 11500선을 돌파해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하지만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는 0.8% 늘어나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미국 재계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조사 결과 CEO들의 경기 전망이 최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전미소매연맹(NRF)은 올 연말 판매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다 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고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해 투자 심리를 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이날 향후 12개월 동안 S&P500지수가 최고 14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BAML은 기술과 원자재,산업 관련주들의 비중 확대와 헬스케어,유틸리티,이동통신 종목의 비중 축소를 추천했다.또 신흥시장이 글로벌 경제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미국과 유럽 경제 회복세가 느린 속도로 진행되겠지만 더블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