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올 4분기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강희승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베이직하우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와 106.2% 증가한 555억원과 77억원, 순이익은 333.9% 늘어난 118억원에 달할 것"고 전망했다.

이는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날씨가 예년보다 추워 방한복 매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브랜드별로는 '마인드 브릿지'와 '더클래스'가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베이직하우스' 등도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수익성이 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매출 증가와 정상가 판매율 개선,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법인의 경우 4분기에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40%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외형도 외형이지만 수익성이 더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3.5% 증가한 1억위안에 달해 29.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순이익 또한 42.5% 늘어난 7000만위안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베이직하우스 중국 법인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3억원과 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와 39.4% 증가하고, 순이익은 264억원으로 44.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내년 베이직하우스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1815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순이익 31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는 올해 실적 추정치 대비 각각 4.5%, 20.4%, 46.4% 증가한 수치다.

강 연구원은 "당초 올해 안에 685개까지 매장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달 들어 매장 오픈이 공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연말에는 700~710개로 매장수가 늘어나고, 내년에는 1030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