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철강업종에 대해 내년 철강시황이 상승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의 대규모 증설이 완료되면서 중국 철강시장의 공급리스크가 이후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철광석 가격 강세, 아시아시장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내년 철강시황이 완만한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은 국내 열연강판 및 중후판 증설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회되는 시기지만 국내 철강시장의 공급 과잉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수출물량 확대와 조선업 등 전방산업의 꾸준한 수요, 수입산 대체를 통해 증설 물량이 무리없이 소화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철강주인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비철금속주인 고려아연을 추천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고로 2호기 가동에 따른 실적 개선이 돋보이고, 현대하이스코는 내년 순차입금 감소와 2012년 이후 1차 증설 효과가 반영되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고려아연은 아연 전해공장 증설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