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5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록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500원을 유지했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주택매출비중이 높아 주택경기 회복기에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산업개발의 주택 관련 리스크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의 미분양물량은 연초 4200호에서 현재 3200호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액도 지난해 4분기 7944억원에서 올 3분기 5744억원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고수익 개발산업도 매출에 포함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 성공적으로 분양했던 해운대 우동 개발사업(총 매출 1조5000억원)과 수원권선 1, 2차 개발사업(총 매출 1조7000억원)이 건설업 특성상 2011년에 매출로 인식된다"며 "두 사업모두 저렴한 토지원가로 고수익성이 보장돼 있어 현대산업개발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79.9% 급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올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고수익 자체개발사업의 활발한 매출 인식에 힘입어 매출액 8125억원, 영업이익 909억원으로 시장 평균 예상치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