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삼성증권에 대해 "강세장에 진입함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보익 연구원은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 층 고조시키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내년 강세장을 선반영하는 현 시점이 증권주 모멘텀(상승동력)을 적극 활용할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

또 이러한 강세장에서 증권주내 최선호주(Top Pick)로 꼽을 만한 종목은 역시 삼성증권이라는 것.

서 연구원은 "증권주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관심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활성화와 더불어 랩어카운트로 대표되는 자산관리 영업의 성장 여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브로커리지 활성화는 증권주의 공통적인 호재이지만 자산관리 영업의 성장은 삼성증권에 집중돼 있다"고 했다.

그는 "삼성증권의 올 3분기 주식형 랩어카운트는 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할 것"이라며 "이로써 랩어카운트 수수료는 32% 늘어난 22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주식형 랩어카운트의 성공 사례를 증명하고 있다"며 "향후 헤지펀드 시장으로 연결될 자산관리 영업의 신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