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4분기에 영업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민수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4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 수준"이라며 "3분기 실적과 시장의 추정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특수강 사업부문의 마진이 12% 수준에 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세아베스틸의 12월 특수강 출하량은 수요산업의 연말 재고조정에 따라 12만톤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하지만 10~11월 각각 14만7000콘과 14만3000톤을 출하하는 등 제품마진이 2분기 수준을 회복했다는 판단이다.

또한 제품 생산구성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2011년에도 마진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의 수요산업별 출하비중(3분기 누적)은 자동차, 산업기계, 건설/중장비, 조선이 각각 33%. 22%, 13%, 21%을 기록하고 있다.

특수강 부문의 제품마진은 제품사이즈와 비례하는데 올해 출하량 회복을 주도하였던 자동차용 제품지름은 최대 80 를 초과했다는 것. 올해 자동차 비중을 줄이고 대형 제품 출하량을 늘리는 등의 제품구성은 마진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세아베스틸은 2015년까지 대형단조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률 27% 달성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긍정적"이라며 "합금강 수요회복과 제품의 다양화 그리고 대형단조 시장에서의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