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40원대 중후반까지 상승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143원에 출발, 조금씩 거래 수준을 높이면서 오전 9시 47분 현재 114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 탓에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밤사이 유로달러 환율은 1.33달러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미 경기지표 호조와 추가 양적완화 지속 가능성 때문에 미 국채수익률이 오르며 달러화 강세를 거들었다.

지난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늘어나며 5개월째 증가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시장 예상치는 0.6% 상승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2차 양적완화(유동성 공급)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밤사이 미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7.98포인트(0.42%) 오른 11476.5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1.13포인트(0.09%) 상승한 1241.59를, 나스닥 지수는 2.81포인트(0.11%) 오른 2627.72를 나타냈다.

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전날보다 33센트(0.4%) 하락한 배럴당 88.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 가까이 오른 2012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58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355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3.85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