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직장인 10명 중 7명은 다니고 있는 회사에 ‘용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 용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3.9%가 ‘직장내 용자가 있다’고 답했다.용자란 용감한 자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어떤 일이든 용기있게 하는 이를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일컫는다.

용자가 있다고 답한 632명을 대상으로 ‘진정한 용자는 누구냐’는 질문(*복수응답)에 ‘할 말 다하는 동료’라는 답변이 응답률 59.0%로 가장 많았다.이어 △상사말에 NO하는 동료(43.8%) △눈치 안보고 휴가 쓰는 동료(33.5%) △칼 퇴근 하는 동료(31.6%) △힘든 일에 앞장서는 동료(28.8%) △바쁜 와중에도 업무 도와주는 동료(22.5%) △매번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동료(21.2%) △무단결근하는 동료(19.0%) △책임감이 투철한 동료(16.6%) △독특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동료(14.6%) △기한 안 지키는 동료(12.3%)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회사의 용자를 보면 드는 생각으로 ‘대단하다’가 60.8%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이어 △잘릴까 불안하다(29.3%) △박수쳐주고 싶다(22.8%) △부럽다(21.0%) △특이하다(16.0%) △고맙다(6.6%) △기타(1.3%) 순이었다.특히 용자는 직급이 낮을수록 많았다.용자가 가장 많은 직급을 묻는 질문에 ‘사원급’이 40.2% 비율로 가장 높았다.이어 △대리급(37.5%) △과장급(16.1%) △부장급(4.0%) △임원이상(2.2%) 순으로 나타났다.

용자의 조건으로는 ‘자신감’이 73.1% 응답률로 가장 높았다.이어 △개성(30.7%) △의지(30.1%) △진정성(22.5%) △높은직급(5.5%) △낮은직급(3.0%)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 10명 7명에 달하는 70.3% 응답자가‘본인은 용자가 아니다’라고 답했다.이유는 ‘할 말을 못 할 때가 많아서’란 응답이 53.9%로 가장 많았다.이어 △남들의 눈치를 본다(51.1%) △눈에 띄지 않는 중간이 좋다(33.8%) △성과가 미흡하다(6.7%) △돈과 권력에 약하다(5.3%) △기타(1.2%) 순으로 조사됐다.

본인도 용자라고 답한 29.7% 응답자는 그 이유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 때문’이 45.7% 응답률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뜻을 굽히지 않기 때문에(37.4%)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37.0%) △업무 성과가 좋기 때문에(22.4%)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20.9%) △기타(1.6%) 순이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