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직장인 절반이 올해 자신의 업무성과를 A급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국의 직장인 322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평가하는 올해 업무성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4%가 자신의 업무성과를 ‘A’로 평가했다.평가기준은 B를 연초 세운 목표수준 정도의 업무성과로 설정하고 S-A-B-C-D 순으로 평가하도록 했다.이어 △‘B’를 꼽은 비율이 30.7%였으며 △‘S’(10.2%) △‘C(8.1%) △‘D(2.5%)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매우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는 S와 S에는 못 미치지만 목표를 초과달성 했다는 A 등 과반을 넘는 58.6%가 자신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업무성과가 좋았다는 A 이상의 등급을 선택한 비율은 여성(62.5%)이 남성(55.6%) 다소 높았지만 S를 꼽은 비율은 남성(16.3%)이 여성(2.8%)보다 훨씬 많았다.직급별로 A 이상의 비율을 보면 △사원급(47.0%) △대리급(62.7%) △과장급(70.0%) △차장급(50.0%) △부장급 이상(68.2%) 등 대체로 높은 직급일수록 자신에 대한 평가가 후한 편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의 업무성과에 대해서도 △‘매우 좋았다’(17.1%) △‘다소 좋았다’(48.4%)는 등 좋았다는 의견이 △‘다소 나빴다’(8.4%) △‘매우 나빴다’(0.9%)는 부정적인 의견을 크게 웃돌았다.작년과 비교해 가장 나아졌다고 여기는 부분으로는 △‘개인 업무프로세스 개선’(27.3%)이란 응답이 제일 많았고 △‘팀 목표 달성에 기여’(24.5%) △‘개인 목표달성’(18.0%) △‘조직생활에 융화’(18.0%) △‘부서간 협업’(6.5%) △‘근태’(4.3%) 등이 꼽혔다.

또 직장인들은 올 한해 업무수행에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인원변동 등 업무 외적 변수’(29.8%) △‘연간계획이나 목표의 잦은 변경’(18.9%) △‘타 부서와의 원활하지 못한 협업’(18.6%) △‘신규사업 또는 목표상향에 대한 회사의 요구’(15.5%) △‘과중한 연초 목표설정으로 인한 부담’(9.6%) 등을 들었다.

한편,내년의 업무성과도 미리 예상하도록 했는데 △‘A’(56.2%)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S(21.4%) △‘B’(17.7%) △‘C’(3.4%) △‘D’(1.2%) 등 올해 수준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