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골프단을 창단하려는 업체들이 많다.

5대 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가 여자골프대회(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이어 골프단 창단을 추진하며 골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골프단 창단설이 나돈 롯데마트는 내년 초 5명 안팎의 여자 선수로 골프단을 출범한다는 구상 아래 본격적인 '판짜기'에 들어갔다. 매니지먼트업체와 마케팅 담당 임원이 영입 대상 선수들을 접촉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골프단을 해체하는 동아회원권 소속 선수,올 시즌 첫 승을 거둔 선수 등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웅진도 3명 정도로 골프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렉스필드골프장(경기 광주)과 부천 상동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옛 타이거월드)의 대형 골프연습장 등을 알리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LPGA투어에서 컴백한 선수들과 입단을 타진 중이다.

이 밖에 증권사 식품업체 저축은행 카드사 등이 골프단 창단을 검토하고 있다. D증권은 내년 유망 선수 영입을 추진하다 금액 문제 때문에 보류한 상태다.

이성규 희준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여자 골프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수 후원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특히 VIP 고객들이 골프를 좋아하는 업종에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