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환리스크를 가장 잘 관리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15일 'KRX 통화선물을 활용한 2010년 환리스크 관리 최우수기업'에 반도체·태양전기 장비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을 선정해 부산 본사에서 시상했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이 환리스크 관리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은 2006년에 이어 두번째다.

우수기업에는 자동차부품 기업인 우리산업과 스테인레스 생산업체인 황금에스티가 뽑혔다.

환위험관리 우수기업은 증권·선물사의 추천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실사 및 계량평가, 파생상품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환리스크관리 우수기업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수출입기업의 환위험관리 인식을 높이고, 장내 통화선물의 유용성을 알리기 위해 2004년부터 환리스크관리 우수기업을 선정해 왔다.

거래소 측은 "주성엔지니어링은 환위험관리조직을 세분화해 매출 증가에 따른 적정 헤지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며 "목표 환율에 맞춰 롤오버(만기 연장)와 실물인수를 적절하게 병행한 점, 전사적 지원관리(ERP) 구축사업에 환리스크관리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