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연휴를 앞두고 항공, 카지노 등 오락과 관련된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달 말에는 지난 9월 추석연휴 이후 석 달여만에 연휴가 포함되어 있다. 여행업계에서도 2011년 1, 2월 패키지 예약률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호재성 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15일 아시아나항공강원랜드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승객용 수요가 많은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용 수요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보다 매력이 부각됐다.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도 외국인 카지노인 GKL 보다 성장성이 주목받으면서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장중 1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이날 주가는 500원(4.85%) 오른 1만800원을 나타냈다. 강원랜드는 전날대비 1300원(4.38%) 오른 3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3만1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호텔신라롯데관광개발도 3%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GKL도 1.51% 상승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소폭이었지만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항공업종은 여객 수요의 증가가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항공기 공급 부족으로 아시아 역내에서는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에 대해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4분기에 견조한 성장 흐름과 카지노 객장 증설 공사 등이 호재가 된다는 의견이다.

그는 "강원랜드는 10~11월에도 양호한 성장세 기록 등 4분기에도 실적 호전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VIP객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으로 스키장 시즌권 예매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