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세 우려로 환율 급등…"증시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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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중 장·단기외채에 은행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율이 1150원대로 급등했다.
15일 오후 2시4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60원(1.10%) 오른 1153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세 부과가 은행주 및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은행세가 10bp 이하로 장·단기 외채에만 부과된다고 봤을 때 은행주들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장단기 외채 규모는 1118억달러인데, 여기에 10bp 정도의 은행세가 부과된다고 해도 손실규모는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세 부과가 밖에서 들어오는 달러자금 공급을 줄일 수는 있지만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성장하고 있고, 투자심리도 좋아져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서면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투자자의 유인요인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은행업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증시에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은행세 부과가 실제 은행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살펴봐야 한다"며 "그러나 시장의 매기가 은행업종에 쏠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세에 대한 우려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은행세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 은행 구제금융에 들어간 국민의 세금 회수와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에 부과하는 벌칙성 세금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15일 오후 2시4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60원(1.10%) 오른 1153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세 부과가 은행주 및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은행세가 10bp 이하로 장·단기 외채에만 부과된다고 봤을 때 은행주들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장단기 외채 규모는 1118억달러인데, 여기에 10bp 정도의 은행세가 부과된다고 해도 손실규모는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세 부과가 밖에서 들어오는 달러자금 공급을 줄일 수는 있지만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성장하고 있고, 투자심리도 좋아져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서면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투자자의 유인요인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은행업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증시에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은행세 부과가 실제 은행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살펴봐야 한다"며 "그러나 시장의 매기가 은행업종에 쏠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세에 대한 우려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은행세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 은행 구제금융에 들어간 국민의 세금 회수와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에 부과하는 벌칙성 세금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