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위한 장비 공급업체로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 3개사를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LTE는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로,이번에 선정된 3개사는 내년 7월부터 관련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교환기 장비는 LG에릭슨과 삼성전자가 공급하고 기지국 장비는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 3사가 모두 납품한다"며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가장 빨리 LTE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LTE 기지국으로 전환이 가능한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도 구축해 왔다. LTE 상용화를 서둘러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네트워크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에서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LTE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에는 국내 제조사와 협력해 기존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인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과 LTE를 함께 쓸 수 있는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연철흠 LG유플러스 상무는 "국내에 LTE 서비스가 개시되면 기존과 비교해 6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며 "동영상 등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융합 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