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테샛을 경제계 대표시험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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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과 테샛 활용 MOU 체결
500여 회원社에 적극 권유 … 채용·임직원 재교육에 활용
현대車·LG·SK 등 100여社 … 입사·승진 때 테샛 성적 반영
500여 회원社에 적극 권유 … 채용·임직원 재교육에 활용
현대車·LG·SK 등 100여社 … 입사·승진 때 테샛 성적 반영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신문과 손잡고 국가공인 1호 경제 · 경영 종합시험인 테샛(TESAT)의 보급에 나선다. 이에 따라 테샛을 신입사원 채용이나 임직원 승진 인사에 활용하는 기업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과 신상민 한경 사장은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테샛의 경제계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 체결에 따라 전경련은 앞으로 전국 500여개 회원사들이 테샛을 인재 채용과 임직원 재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 권유하게 된다.
또 테샛이 국민경제시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출제위원으로 추천하는 등 한경과 협력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미 자체적으로 신입사원 선발용 필기시험 과목에 테샛을 포함시키는 등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경은 테샛이 경제 · 경영 이해력을 적절히 평가하고 시장경제 이념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험 품질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제계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신입사원용 외에 임직원용으로 차별화된 특별시험을 개발하고 시장친화도지수(T-MAI지수) 개선,차세대 경제 교과서 활용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에 한경과 경제계 테샛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기업들이 광범위하게 테샛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경제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높아져 국가경쟁력 또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샛은 2008년 11월 국내 처음으로 개발된 경제 · 경영 종합 민간자격시험으로 지난 11월 국가공인을 획득했다. 경제이론,시사경제,상황판단(복합응용) 등 3개 영역에서 80문항(객관식 5지선다형)이 출제되며 점수(만점 300점)에 따라 최우수 S등급과 1~5등급 등 6개 등급이 주어진다. 2,5,8,11월 등 1년에 네 차례 정기시험을 치르며 11월 9회까지 총 3만5000여명이 응시했다.
현대자동차 LG SK KT 한화 동양 금호아시아나 등의 그룹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대우증권 키움증권 토마토저축은행 등 100여개사가 이미 사원 채용이나 인사평가 때 테샛 성적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의 활용이 늘어나자 고려대 한국외대 숭실대 전남대 강원대 등 대학들도 잇따라 테샛 특강을 개설하고 있다.
강원대 경제학과는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채택,일정 점수 이상을 얻으면 졸업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현재 금융권을 비롯해 100여개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테샛은 최근 국가공인 취득으로 공기업들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학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으로 학점 은행에 등록할 예정이어서 독학사나 편입생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샛의 10회 시험은 내년 2월13일(일) 전국 10여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11회 시험은 5월15일,12회는 8월21일,13회는 11월13일 실시된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