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일진디스플레이(대표 심임수)는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는 증설 투자를 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새로 증설하는 라인은 태블릿PC용 7인치와 모바일용 3.5인치 등이다. 7인치 라인은 현재 월 35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7인치 라인 생산 규모를 내년 2월까지 70만개로 늘리고 같은 기간 3.5인치 라인도 월 60만개에서 1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증설에 투입하는 자금은 63억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 증설을 태블릿PC와 모바일용 터치스크린 수요가 늘어나는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임수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는 "(이번 증설은) 주력사업인 LED(발광다이오드) 사파이어웨이퍼 부문 외에 터치스크린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사파이어웨이퍼와 터치스크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