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고용시장 회복에 힘입어 6개월 만에 6%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11월 청년(15~29세) 실업률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3%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 5월 6.4%였던 청년 실업률은 6월 8.3%,7월 8.5%,8월 7.0%,9월 7.2%,10월 7.0% 등을 보이다 6%대로 내려온 것이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3000명 감소했다. 청년 취업자는 9월과 10월에도 각각 5만8000명과 4만2000명 줄었다. 청년 실업률이 하락했는데도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청년층 인구가 8만9000명 감소하면서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을 뿐이고,실질적인 청년 취업자는 3만5000명 증가했다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30만3000명 증가해 5개월째 20만명 이상 늘어났다. 공공 부문에서 12만9000명 감소했지만 민간에서 43만2000명 증가했다. 상용직은 증가하고 임시직과 일용직은 감소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59.2%,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한 3.0%를 각각 기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수출과 내수의 개선 흐름이 지속되면서 민간 중심의 고용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달에도 공공 취업자 감소폭 축소 등으로 취업자 30만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