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케미칼이 생물 농약과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계열사 KG바텍을 흡수 합병한다.

KG케미칼은 15일 이사회를 통해 지분 47%를 보유한 자회사 KG바텍을 흡수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KG바텍 1주에 대해 KG케미칼 주식 1.454주를 교부하는 방식이다. 합병기일은 2011년 2월 28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외형 증가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재무구조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 통합에 따른 효율성 제고, 친환경 농자재 연계사업 확대 등 다양한 합병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합병대가로 KG바텍 주주(지분 46%)들에게 KG케미칼 자사주 23만2000주를 교부하게 된다. 이로써 자기주식처분이익 등 총 50억원에 달하는 순자산가치 상승효과가 발생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합병 이후 KG케미칼의 연매출은 60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 정도 더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KG바텍은 2005년에 설립됐으며 생물 농약과 유기질 비료사업 등 KG그룹 내 친환경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국내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5개의 친환경 농자재 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KG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총 24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액된 규모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