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아프리카 가나에 주택 20만호를 포함해 100억달러 규모의 국가 인프라 건설 사업에 본격 나섰다.

STX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가나 수도 아크라의 국제 콘퍼런스 센터(ICC)에서 강덕수 회장과 김국현 STX건설 사장,가나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나 주택 사업 착수를 위한 1단계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강 회장은 이어 대통령궁에서 존 아타 밀스 가나 대통령과 만나 건설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STX는 지난해 가나 정부와 수도 아크라를 비롯해 쿠마,타코라디 등 가나의 주요 10개 도시에 주택 20만호와 도시기반 시설 등 총 10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건설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TX는 이날 계약을 통해 주택 20만호 중 1단계로 3만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계약 금액은 총 15억달러로,내년초 현지에서 기공식과 함께 공사에 들어가 2015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가나 정부는 토지 무상 공급과 함께 주택 건설에 들어가는 모든 기자재의 관세 등에 대해 면세 혜택을 제공한다. 건설 자금은 가나 정부의 지급보증만으로 현지 법인이 채권을 발행해 조달하게 된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