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에 김상기 3군사령관(58 · 육사 32기)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15일 "군에 대한 포괄적인 전문성을 갖춘 김 내정자가 군 개혁을 추진하고 육군의 사기와 기강,전투의지를 본궤도에 올릴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동지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차장과 50사단장을 거쳤다. 이어 육군본부 전력기획부장,특전사령관,국방부 정책실장,제3야전군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야전부대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국방정책 분야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제3야전군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야전부대의 육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특히 지난 2월 고려대 행정대학원에서 '특수전부대의 집단 응집성에 관한 연구-조직문화적 요소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을 만큼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부하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꼭 필요한 업무만 챙기는 실용적인 스타일이다. 불교신자로 부인 조인옥씨와의 사이에 3녀가 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이홍기 합참 작전본부장(57 · 육사 33기)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3군사령관에 내정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