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민방공 훈련을 경험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 군인 아저씨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정다은)

사단법인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가 2008년 4월25일 '1천만 선플달기' 캠페인을 시작한 지 2년8개월여 만인 지난 14일 운동본부 홈페이지(www.sunfull.or.kr)에 올라온 선플이 100만개(15일 현재 101만1271건)를 돌파했다. 지난달 1일 50만개 돌파에 이어 한 달여 만에 50만개의 선플이 더 쌓인 것이다. '선(善)플'이란 아름다운 인터넷 댓글을 뜻하는 말로 '악플'(악성 댓글)의 반대말이다.

운동본부는 행정안전부,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선플 기부캠페인'을 시작한 뒤 하루 1만건의 선플이 올라오는 등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2008년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선플달기 운동'을 주도했던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를 파트너로 삼아 지난 5월부터 '선플달기 전국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00만여개의 선플 하나하나에는 참여자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다. 같은 반 친구들에게 보내는 학생들의 소소한 선플부터 최근 일어난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군인에게 보내는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담은 내용,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선후배 및 가족 · 친지의 합격을 기원하는 내용 등 다양하다.

운동본부는 '선플 기부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이 선플게시판에 선플을 하나씩 올릴 때마다 10원씩 적립,장학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현재까지 1011만2890원의 적립금이 쌓였다.

행안부와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능곡중에서 학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만 선플 달성 기념식'을 연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