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내수와 수출의 균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규제를 풀어 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동 모 음식점에서 가진 트위터러(트위터 이용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무역 의존도가 너무 높아 경기가 좋을 땐 좋지만 경기가 하락하면 큰 문제가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비스산업의 진입장벽 규제를 없애기 위해서는 이익집단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 도입이나 일반의약품(OTC)의 약국 외 판매 허용을 위해서는 의사 약사 등의 반발을 이겨내야 한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또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숫자를 축소해 정규직화하려는 노력을 부단히 하고 있으며,일부에서 노조를 중심으로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가 심하다는 지적이 있어 노 · 사 · 정 협의 등을 통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청년실업이나 비정규직은 모두 구조적인 문제"라며 " 경제가 나빠지면 제일 먼저 피해를 보는 저소득층을 위한 최대 복지인 일자리 제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