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6일 기아차에 대해 올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인우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올 4분기 국내공장 판매가 41만4000대를 기록하면서 매출이 6조8000억원을 상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6조3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3분기 수준 영업이익률이 유지돼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순이익도 7000억원을 넘어 컨센서스(6714억원)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도 해외시장 신차효과에 힘입어 이익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기아차가 내년 세계시장 판매량으로 올해보다 13% 증가한 239만대를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 'K5'가 미국, 중국, 유럽에 차례로 선뵐 예정이고, '스포티지R'도 실적에 기여하면서 내년에 해외에서 신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