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하나투어에 대해 내년에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항공기가 늘고 휴일도 올해보다 많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37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11년에 17대의 항공기를 신규로 도입할 계획이어서 현행보다 운용 항공기는 13.1% 증가하게 되며 2011년에는 명절연휴와 토·일요일, 공휴일 등 쉬는 날은 올해보다 4일 많은 116일"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1년에는 모두투어보다 하나투어의 주가가 양호할 전망"이라며 "이는 항공기공급과 여행수요가 하나투어와 같은 1위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느 "올해처럼 항공기 수급이 빡빡했던 상황에서 하나투어는 경쟁사보다 영업 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며 "실제로 지난 1~8월에 모두투어의 점유율이 한때 하나투어를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올해 휴일은 하나투어가 최대 호황을 향유했던 2007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추세로 볼때 내년부터는 FIT(Free Individual Tour), 즉 자유개별여행수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FIT는 항공권과 호텔 예약 위주인데 하나투어는 이 시장의 확대에 대비, 그간 투자를 지속했다. 이 같은 투자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내년 실적은 현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