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6일 사조산업에 대해 주력어종인 참치 가격 상승과 엔화 강세 수혜 등에 힘입어 내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5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애란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주 어종인 횟감용참치(연승참치)의 어가 상승과 어획량 회복에 힘입은 실적 개선, 주 거래통화인 엔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0.1%, 13.8% 증가한 3937억원과 40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조산업이 지분 99.9%를 보유한 자회사 사조CS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산가치 부각과 투자자금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는 "수산주가 어획량 변동과 실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그동안 음식료주보다 할인거래됐다"며 "그러나 어획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이 다소 제한적이고, 이에 따른 어가 상승 현상이 진행돼 이제는 수산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