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사업이 성장의 모멘텀(계기)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부문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국 상하이지역 방판사업과 설화수 출시허가로 성장성이 보장됐다"고 전했다.

화장품시장은 2009년 경기양극화, 립스틱효과 등으로 프리미엄 화장품 중심으로 고성장했다. 올해에는 경기회복영향으로 매스화장품의 고성장으로 확장됐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주요 화장품사는 브랜드와 제품라인의 확장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왔다.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가 지난 15일 중국 정부로부터 수입허가를 승인 받았다. 베이징의 1급 백화점에 매장을 마련하고 인테리어 공사 등 준비기간을 거친 후 설화수를 내년 3월께 정식 런칭한다.

수십년간 쌓아온 방문판매의 노하우와 홍콩 등 중화권시장에서 경쟁력이 검정된 설화수의 브랜드 파워를 감안한다면 중국에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사업의 장기적인 성장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