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이난 감세연장 등의 성과가 수치로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지표에 의한 시장의 변동성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감세안이 상·하양원을 통과한다고 해도 감세연장을 통한 결과물이 지표로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당분간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유동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시장의 심리를 따르는 것이 전략적으로 더 유용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유동성 확장에 의한 결과를 받아보는 데는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다소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개연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서 팀장은 "연말을 맞아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로 작용할 것들은 많지 않다"며 "일단은 배당기산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배당락일 시장의 반응을 보고 난 후에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전했다.

문제는 주식을 보유 여부가 아니라 무엇을 살 것인가인데, 순환매를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하게 올해 가장 덜 올랐고 하반기에 시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을 고르라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