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신세계 I&C에 대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지훈 연구원은 "신세계 I&C는 신세계에서 IT 부문을 지배하고 있고 이마트 내 통신상품 판매도 매출증가가 예상된다"며 "신세계몰 양도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자산주의 매력도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 I&C는 신세계의 주요 유통망에 IT시스템을 구축 및 유지, 보수 하는 데 있어서 배타적인 권리가 있다는 것. 신세계는 중소형 점포의 출점 및 틈새 지역의 발굴로 성장성 저하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신규 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최근 직영 체제로 전환된 이마트 내 유무선 통신상품 판매 사업도 신세계I&C가 기대되는 이유다. 2011년 매출은 전년대비 29.7%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연간 이마트를 통해 유입되는 무선, 유선 가입자수를 각각 14만명, 7만명에 달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 2월 단행한 EC사업부(신세계몰)의 영업양도로 인해 신세계I&C는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앞으로 신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EC사업부 제외시 신세계 I&C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3%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강 연구원은 전했다.

신세계 I&C는 전무한 차입금, 현금성자산, 유형자산의 장부가 대비 높은 시가 등 자산주로서의 매력이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큰 자본 조달이 요구되지 않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구조상 안정적인 재무구조 역시 지속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