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이 참치 가격 상승과 엔화강세 수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호평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16일 오전 9시4분 현재 사조산업은 전날보다 1.66%(700원) 오른 4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박애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조산업이 내년에 주 어종인 횟감용 참치(연승참치)의 어가 상승과 어획량 회복에 힘입은 실적 개선, 주 거래통화인 엔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10.1%, 13.8% 증가한 3937억원과 40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조산업이 지분 99.9%를 보유한 자회사 사조CS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산가치 부각과 투자자금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는 "수산주가 어획량 변동과 실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그동안 음식료주보다 할인거래됐다"며 "그러나 어획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이 다소 제한적이고, 이에 따른 어가 상승 현상이 진행돼 이제는 수산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