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성전자가 일본 최대 소셜게임 업체 DeNA와 손을 잡았다.

DeNA는 16일 삼성전자과 협력해 내년 4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용 소셜게임 플랫폼을 내놓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삼성의 안드로이드폰에 DeNA의 소셜게임 플랫폼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DeNA는 내년 4월 애플 이폰용 플랫폼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DeNA는 일본 최대 소셜게임 서비스 ‘모바게 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로,지난 10월에는 ‘위룰(We Rule)’로 유명한 미국 소셜게임업체 엔지모코(Ngmoco)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이번 제휴는 지금까지 일본 내에서 국한되어왔던 모바일 소셜게임 서비스를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통해 빠르게 확장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삼성전자 입장에서도 DeNA의 게임 콘텐츠를 탑재하면 자사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DeNA는 50여개에 달하는 전세계 게임 개발업체와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한국업체로는 넥슨과 게임빌이 포함되어있다.또 DeNA는 이날 게임 개발자들이 자사 플랫폼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엔지코어(ngCors)’도 함께 공개했다.엔지코어는 한번 안드로이드 iOS 등 OS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