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GS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억85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생산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연 20만t의 EVA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단지인 알-쥬베일에 들어선다.GS건설은 32개월간 설계·구매·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주처 IPC는 사우디의 민간 석유화학기업인 시프켐과 한화케미칼의 합작사로，폴리에틸렌(PE) 분야에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EV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전지 제조와 산업용 코팅제로 쓰이는 EVA 수지는 일부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201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장무익 플랜트본부장은 “사우디 마니파 가스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이번 수주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