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및 포장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삼정피앤에이가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삼정피앤에이에 따르면 12월 현재까지 4분기 누적 실적을 집계한 결과 4분기 매출액 1300억원 돌파가 확실해졌다.

매출 실적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2분기(1385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도 50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4분기 영업이익도 6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3분기 영업이익 34억원과 비교해도 7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뚜렷한 수익성 증대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기존 철강포장사업부문의 안정된 매출을 기반으로 철강원료제품 다각화와 해외 수출부문의 호조, 신규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한 성과가 실적 증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에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분기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연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에 사상 최대매출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정피앤에이는 이 같은 성장세가 내년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철강부원료의 생산과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으로 매출증대는 물론 영업이익률도 높여갈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구축한 알루미늄(Al) 전처리 설비가 지난 7일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저가 원료 사용 확대로 연간 약 3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이전보다 40% 가량 생산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전망은 더욱 밝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