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설경구-정재영과 계속 작업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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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이 배우 정재영, 설경구 등 함께 작업한 배우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1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글러브’(Glove) 제작보고회에서 강 감독은 “나는 다른 감독들과 다른 게, 그 사람과 친해지면 헤어지는 것을 싫어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 감독은 “설경구는 5년을 지내며 4편의 영화를 찍었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설경구를 떠올리고 정재영을 떠올린다”라면서 ‘이번 영화도 읽고 나서 바로 ’정재영 너 해‘ 그렇게 반강제로 출연 섭외를 했다“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한 배우가 있으면, 내가 이제 풀어줘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면 보내주는 거 같다”면서 “이번 작품이 아마도 정재영과의 마지막이 아닌가 생각 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사회를 맡은 김제동은 “두 분이 결별 선언을 하는 거냐”라고 묻자, 강 감독은 “그건 아니다. 다시 작업 할거다”라면서 “정재영이라는 배우의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하고 좋아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우석 감독과 정재영은 영화 '글러브'를 비롯해 '이끼', '강철중 : 공공의 적1-1' 등을 통해 함께 작업한 바 있다.
한편, 영화 ‘글러브’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모티브로 한 강우석 감독의 새 작품으로, 오는 2011년 1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