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정재영의 매니저 역으로 스크린에 깜짝 복귀했다.

조진웅은 새 영화 ‘글러브’에서 퇴물 투수 김상남(정재영)의 매니저 ‘찰스’ 역을 맡았다.

1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글러브’(Glove) 제작보고회에서 조진웅은 “스포츠 스타의 매니저라는 게 독특한 직업이라 연기하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그냥 사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진웅은 “촬영을 하다 보니 매니저라는 역이 사랑하지 않으면 일을 할 이유가 없더라”라면서 “이 영화 후 매니저한테 고마워하고 있다. 매니저라는 직업이 정말 힘들더라.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재영의 극중 성격이 까칠해 정말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연기를 할 수 없었다”라고 후일담을 전하자 정재영은 “실제 내 성격과 너무 달라, 출연작 중 가장 연기하기 힘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한편, 영화 ‘글러브’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모티브로 한 강우석 감독의 새 작품으로, 오는 2011년 1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