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201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림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4포인트(0.45%) 내린 2008.44를 기록 중이다. 사흘간의 상승 부담감에 내림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주요 수급주체인 외국인의 매도 전환으로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태도를 바꿔 38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투신 1390억원 등 912억원의 매도 우위로 7거래일째 '팔자' 행진이다. 개인만 10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 통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가 1%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하이닉스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현대건설 매각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주가 급등세다. 현대엘리베이와 현대상선이 각각 10%, 7%의 상승세고, 현대증권도 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3%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는 1~2%대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산주는 어가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과 구제역 확산으로 인한 수요증가 기대에 강세다. 사조산업 사조오양 사조대림 동원산업 등이 1~4%대의 강세다.

한솔제지는 임원의 횡령혐의 발생소식에 2%대의 하락세고, 이날 거래를 시작한 한전산업은 4% 이상 급락해 공모가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상한가 5개를 포함한 29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14개 종목은 하락세다. 7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