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이 축산 · 육가공산업을 향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삼고,4년 내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사조그룹은 16일 전남 함평군과 760억원을 투자해 육가공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향후 축산분야와 육가공 식품산업을 총괄하게 될 ㈜사조아그로를 설립,2013년까지 함평군 13만2231㎡(4만평) 부지에 하루 30만마리 규모의 도계장과 가금류 가공공장 및 돼지 육가공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금은 사료는 사조바이오피드,축산업 및 도축사업은 사조산업,육가공은 사조대림,사조남부햄으로 분리돼 있지만 사조아그로가 설립되면 통합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조그룹의 육가공 부문 매출은 연 900억원 수준이지만,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축산 · 사료 · 육가공 부문을 합쳐 연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사조그룹은 지난달 함평농공단지의 사료제조공장인 ㈜대원사료를 인수하고 ㈜사조바이오피드를 설립하는 등 양돈 · 양계 사료생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은 "기존 사조그룹의 육가공 사업과 새롭게 시작하는 사료사업 축산업 도축사업 가공사업 등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