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LED조명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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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라이트 인수 '현대LED' 설립, 서울반도체와도 전략 제휴
B2B공략 "5년 내 매출 3000억"
B2B공략 "5년 내 매출 3000억"
현대백화점그룹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회사인 현대그린푸드는 16일 경기 안산에 있는 중소 LED 조명 생산업체 반디라이트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사명을 현대LED로 변경,등록했다. LED칩 전문 제조업체인 서울반도체도 이 회사 지분 10%를 확보해 현대LED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 그룹이 유통업과 종합유선방송(SO),식품업 이외의 사업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그룹 관계자는 "LED 조명 사업은 지난 6월 발표한 그룹 '비전 2020'에서 녹색 · 친환경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신규 진출한 부문"이라며 "앞으로 환경,에너지,금융,건설 부문에서 인수 · 합병(M&A)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인수한 반디라이트는 2005년 설립한 벤처 · 이노비즈(기술혁신형 기업)인증 기업으로 실내 · 경관 · 사인 · 도로 조명에 쓰이는 다양한 LED 조명기기와 제어시스템,전원공급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구원과 기술직 중심으로 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경기 안산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출의 40%가량을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현대LED의 대표는 창업자인 박재환 현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오흥용 현대그린푸드 대표는 "LED 조명 업계에서 높은 기술력과 자체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반디라이트를 인수하고 세계적인 LED칩 제조회사인 서울반도체와의 제휴로 안정적인 LED 소자 공급망을 확보,향후 사업 전개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LED는 우선 범 현대그룹 계열사의 대규모 사업장을 비롯해 관공서와 일반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주력하고 향후 일반 소비자 대상의 가정용 조명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현지에 LED 조명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오 대표는 "LED 분야에서 향후 5년 안에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현대그린푸드가 신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식물공장,식품 살균 등 식품제조 신기술 부문에 LED 광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LED 조명 사업 진출로 시장 경쟁은 심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LED가 올 8월 가정용 조명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와 포스코 금호 등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조명시장의 선두업체인 필립스는 올 4월 조명제품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LED 조명은 전기 요금이 일반 백열전구의 10분의 1 수준인 데다 수명이 10년 정도로 길어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LED 조명 시장은 올해 39억달러 규모에서 2013년께 138억달러로 성장해 2015년께에는 26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송태형/김현예 기자 toughlb@hankyung.com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회사인 현대그린푸드는 16일 경기 안산에 있는 중소 LED 조명 생산업체 반디라이트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사명을 현대LED로 변경,등록했다. LED칩 전문 제조업체인 서울반도체도 이 회사 지분 10%를 확보해 현대LED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 그룹이 유통업과 종합유선방송(SO),식품업 이외의 사업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그룹 관계자는 "LED 조명 사업은 지난 6월 발표한 그룹 '비전 2020'에서 녹색 · 친환경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신규 진출한 부문"이라며 "앞으로 환경,에너지,금융,건설 부문에서 인수 · 합병(M&A)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인수한 반디라이트는 2005년 설립한 벤처 · 이노비즈(기술혁신형 기업)인증 기업으로 실내 · 경관 · 사인 · 도로 조명에 쓰이는 다양한 LED 조명기기와 제어시스템,전원공급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구원과 기술직 중심으로 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경기 안산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출의 40%가량을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현대LED의 대표는 창업자인 박재환 현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오흥용 현대그린푸드 대표는 "LED 조명 업계에서 높은 기술력과 자체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반디라이트를 인수하고 세계적인 LED칩 제조회사인 서울반도체와의 제휴로 안정적인 LED 소자 공급망을 확보,향후 사업 전개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LED는 우선 범 현대그룹 계열사의 대규모 사업장을 비롯해 관공서와 일반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주력하고 향후 일반 소비자 대상의 가정용 조명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현지에 LED 조명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오 대표는 "LED 분야에서 향후 5년 안에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현대그린푸드가 신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식물공장,식품 살균 등 식품제조 신기술 부문에 LED 광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LED 조명 사업 진출로 시장 경쟁은 심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LED가 올 8월 가정용 조명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와 포스코 금호 등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조명시장의 선두업체인 필립스는 올 4월 조명제품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LED 조명은 전기 요금이 일반 백열전구의 10분의 1 수준인 데다 수명이 10년 정도로 길어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LED 조명 시장은 올해 39억달러 규모에서 2013년께 138억달러로 성장해 2015년께에는 26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송태형/김현예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