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개 전체 공공기관의 내년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는 1만명 선으로 전망된다. 1만명의 청년인턴 채용까지 포함하면 내년에는 공공기관이 약 2만명의 청년층 구직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공공기관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잠정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몇몇 에너지 공기업을 제외하고는 신입사원을 거의 뽑지 못했으나 내년에는 채용을 크게 늘린다. 심각한 사회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동안 선진화 작업으로 공공기관의 정원 감축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것도 감안됐다. 정년 등으로 인력의 자연스러운 감소가 이뤄졌는데도 금융위기 이후 인력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